고구려 신화인 하백의 뜻 :: 하백의 신부

사진출처 하백의신부 캡쳐

하백의 뜻을 알고 계시나요? 요즘 대세 '하백의신부' 처음엔 이거 뭐야? 좀 황당해서 안보다가 5회부터 다시 보게 됐는데 은근 흥미 진진하고 재미 있더라고요. 특히 예전에 공유가 나오는 도깨비에 빠진적이 있어서 도깨비에서는 '도깨비 신부'가 나오더니, 여기서는 '하백의 신부'가 나오네 하면서 좀 그랬었는데 말입니다. 

저는 사실 SF적인 것들을 좋아해서 신의 힘들이 나오니 더 흥미 진진해 집니다. 드라마를 보다가 고구려 신화에 나오는 하백의 뜻이 궁금해져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하백(河伯)은 전설상의 인물입니다. 고구려의 시조 주몽의 외조부이며, 주몽의 어머니 유화가 해모수와 사통하자 태백산 남쪽 우발수로 내쫓아 버렸다고 합니다.

1. 고구려 건국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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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백은 동명성왕의 외할아버지, 유화부인의 아버지, 그리고 해모수의 장인이 됩니다. 

유화부인이 해모수와 사랑에 빠지니 하루는 하백이 연회를 베풀어 해모수가 딸에게 정말 마음이 있는지 시험하려고 해모수에게 술을 잔뜩 먹이고 유화부인과 함께 자루에 넣고 묶은 뒤 수레에 태워 하늘로 올려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해모수가 중간에 술이 깨서 유화부인에 훗날을 기약하고 자루를 찢고 나와 그냥 혼자 하늘로 올라가버렸다. 결국 유화부인은 집으로 돌아왔고 화가 잔뜩 난 하백은 '그런 놈한테 마음을 주고 내 얼굴에 먹칠했다.'며 유화부인의 입을 찢고 인간계로 내쳤다고 합니다. 

딸은 미웠지만 한번 만나보지도 않은 외손자는 이뻤는지 주몽이 부여에서 도망쳐 나올 때는 강의 물고기들로 하여금 다리를 만들게 하여 주몽을 탈출시키는데 성공합니다. 이 내용으로 그래서 하백이 하늘의 신을 사위로 둔 물의 신이 되나봅니다. 

2. 고구려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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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고분벽화를 통해 어떤 신들이 있었고 어떠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고합니다. 광개토대왕릉비에도 나왔듯 천제지자(天帝之子)라 하여 하늘의 자손(천손사상)이라는 자부심이 높았으며, 유화부인으로 인해 수신의 자손이라는 자부심도 상당했습니다. 

사후 세계에서도 현세에서와 같은 생활이 계속 이어진다는 내세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천손사상으로 인해 영웅들을 신으로 모시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신의 자식이니 우리도 신이라는 고구려인들의 패기가 있었겠죠.

당연히 조상 숭배 사상도 있었습니다. 후기로 갈수록 불교적 요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우리가 잘 아는 견우직녀 설화도 벽화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고분벽화를 보면 고구려인들의 천문 관측 기술이 상당한 수준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덕흥리 고분벽화를 보면 북두칠성의 별이 여덟 개로 나타나 있는데, 이는 잘 보이지 않는 보성까지 관측하여 그러넣었기 때문이라 합니다. 여러 고분벽화 중 덕흥리 고분벽화는 관측한 별자리와 신화 속 세계를 동시에 표현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3. 고구려 신화 속 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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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화부인 : 조상신이자 수신(隧神), 농업신임.

2) 해모수 : 조상신으로 모심.

3) 고주몽 : 조상신으로 모심. 이외에도 종묘가 존재했던 것으로 보아 역대 왕과 왕후들을 조상신 모심. 이외에도 천신, 지신 등의 자연신도 같이 모셨으리라 추측.

4) 하백 : 물의 신으로 모셨다는 것을 주몽신화를 통해 알 수 있음. 중국 신화에서 하백이 부정적으로 묘사되는 것에 반해 건국시조인 주몽의 외할아버지이자 조상신인 유화부인의 아버지로 등장함.

5) 제륜신(提輪神) : 수레신.

6) 야철신(揶鐵神) : 쇠신.

7) 농사신 : 소의 머리를 가진 모습.

8) 기타 : 해신, 달신, 사방신, 청룡, 백호, 주작, 현무, 삼족오, 가조, 견우, 직녀, 성성 등

출처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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